“속이 편해야 삶도 편하다”... ‘내시경 검사’ 필수
“속이 편해야 삶도 편하다”... ‘내시경 검사’ 필수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5.3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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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초기 증상 거의 없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해야 예후 좋아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사람의 위와 대장 등 내장기관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전신에 에너지원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장기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기능이 저하되고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의해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되기도 한다. 그 중 발병율이 비교적 높은 내장질환은 대장암과 위암이 대표적인데, 대장암은 대장 내에 발생한 용종이 암으로 진행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혈변, 갑작스러운 변비나 설사, 식욕 및 체중 감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특히 대장암은 선진국형 암으로 불리는데, 기름진 식습관과 노령화로 우리나라도 대장암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대장암은 현재 한국인의 암 발생률 2위이자,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총칭하며, 위점막의 선세포에 발생하는 선암, 림프절에 발생하는 림프종 등이 주요 위암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속쓰림, 체중감소, 복통, 구토, 위장관 출혈 등 대장암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대장암과 위암은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대장내시경 검사는 국립암센터와 대한대장항문학회에 의해 만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받는 것이 권고되고 있지만 가족력이나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권고 나이보다 10년을 앞당기고, 2~3년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내시경의 경우도 국립암센터와 대한위암학회에서 40세 이상 성인 기준 2년에 한 번씩은 위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 검진 외에도 위내시경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초기 자각증상 거의 없는 대장암... 증상 없더라도 대장내시경 받아야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용종은 대장 점막세포에 생긴 병변으로 선종성 용종, 염증성 용종, 증식성 용종, 과오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대장용종의 3분의 2 이상이 선종성 용종이며, 이 가운데 약 10%가 5~10년 뒤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특정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 선종성 용종이 잘 생기지만 이외에는 과도한 지방 섭취, 과음, 과체중, 흡연 등이 위험도를 높인다. 더나은내과 박종훈 원장은 “대장암은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부모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발생률이 2배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초기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검붉은 혈변, 끈적한 점액변, 복통, 체중 감소, 심한 피로, 식욕 부진, 구역, 구토, 빈혈 등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최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진단 시 3기가 36.4%로 가장 많았고, 2기 28.8%, 1기 20.9%, 4기 13.9% 순이었다. 박 원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 암을 예방하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금연, 금주로 자기 몸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암.대장암... 내시경검사로 조기 발견시 예후 좋아

다양한 소화기 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시경을 통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대장 내에 발생한 작은 염증이나 용종이 암으로 악화되기 전 관리 및 치료가 시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대장암은 대장용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별도의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대장암으로 발전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1기, 2기에서 발견하면제거 수술과 부가적인 치료를 더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위암 역시 대장암과 같이 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으며, 특히나 대장암에 비해 환자가 느끼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강해 조기 발견율이 60%를 넘는다.

“위암.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먼저 바꿔야”

내시경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금식해야 한다. 전날 저녁 식사 후 금식하되, 물이나 차는 마셔도 괜찮다. 검사 당일에는 물, 차, 약 일체를 금지해야 하는데,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을 경우 병원에 미리 알려서 지시하는 대로 따르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천식, 혈압, 심장에 관련된 약은 복용해도 되며, 인슐린 등 당뇨 관련 약은 내시경검사 후에 복용한다. 심장 관련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지병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미리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수면내시경을 받을 때는 보호자를 꼭 동반해야 한다.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고 나면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하거나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대개 당일에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어서 다음 날까지도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 힘과 판단력, 집중력이 필요한 일은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검사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식사가 가능하지만 되도록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더나은내과 박종훈 원장]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삼성의료원 우수 협력의사-바른검진네트워크 회장-서울검진연구회 고문-대한내과학회 정회원-대한소화기내과학회 정회원-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회원-전)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교수-전)마디병원 제1내과 과장-전)근로복지공단 수시 자문의-전)건국대학교병원 내과 수석전공의
[더나은내과 박종훈 원장]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 -삼성의료원 우수 협력의사, -바른검진네트워크 회장, -서울검진연구회 고문,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소화기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회원 , -전)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교수, -전)마디병원 제1내과 과장, -전)근로복지공단 수시 자문의, -전)건국대학교병원 내과 수석전공의

 

박종훈 원장은 “평소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도한 음주 역시 삼가야 한다”며 “내장기관의 운동에 도움을 주는 섬유질,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내 가족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진료하는 병원, 지역사회 호응 잇따라

더나은내과가 다른 내과와 달리 특이한 점은 ‘친절함’이라고 박 원장은 말했다. 박 원장은 “저희 병원은 타 검진센터처럼 검진결과지만 발송하지 않고 모든 분들께 검진결과를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있다”며 “검진항목에 관해 단순히 ‘정상이다, 아니다’보다는 정상이어도 경계치에 가깝거나 식습관, 생활습관이 안 좋은 분들에게는 교정방법을 안내해 드리며 이상 수치가 나온 분들에게는 앞으로의 치료 진행 과정과 스스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 등 정상수치로 가기 위한 여러가지 접근법을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이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박 원장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박 원장은 “저는 환자를 치료할 때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병증의 경계나 단계 구분이 명확지 않을 때도 많고 또 지침대로 적용시키기엔 환자 컨디션 등 개인마다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내 부모님이라면? 내 형제라면? 어떻게 치료하는 게 최선일까? 라는 질문에 이르면 어떤 경우라도 대충 넘어갈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병원 입장에서는 다소 피곤한 일일 수도 있겠으나 환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일일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박종훈 원장은 “앞으로도 더나은내과는 전문의 3인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의 환자분들이 일상에서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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