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어깨통증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
대표적인 어깨통증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5.3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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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준 원장, ‘어깨 인공 힘줄 이식 수술’ 선도
수부 상지까지 아우르는 연구업적으로 학계 주목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어깨는 신체부위 중에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사용 빈도는 하루 평균 3,000번 이상. 이렇게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을 쉴 새 없이 움직이다 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PC의 과사용, 이로 인한 잘못된 자세, 과격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젊은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이상증세가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초기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바로 강북연세병원 홍정준원장은 어깨관절질환에 있어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수부 상지까지 아우르는 흔치 않은 전문가로 통한다. 바로 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21년 대한민국 100대 명의 – 어깨관절부문’에 선정되었다.

‘오십견’ 흔하다고 만만히 보다가 만성 통증으로 발전

어깨통증 원인 중 비중이 높은 질환이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은 증상을 방치할 경우, 머리 위로 손도 안 올라가고 세수, 식사 등 일상생활 속 어깨 움직임에 제약을 받게 된다. 심해지면 손까지 통증이 내려오기도 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강북연세병원 홍정준 원장은 “오십견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잘하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생각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그렇지만 오십견은 회복되는 데 2년에서 3년까지 걸릴 정도로 오래 걸리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거나 만성으로 변질되어 지속적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오십견의 비수술적 치료에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 심한 경우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국소도포용 소염제를 주사로 주입하는 주사치료, 재활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시술된다. 하지만 오랜 보존적 치료에도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시술에는 '관절낭 확장술'이 있다. 부분 마취 또는 수면 마취 시행 후 의사가 직접 어깨 관절막의 굳어지고 유착된 부분을 풀어주어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이 시술에도 반응이 없거나, 당뇨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직접 관절 내부를 보면서 굳어진 관절막을 풀어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 자연치유 어려워... 방치하다 심해지면 수술치료 필요

한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가지 근육이 합해진 회전근개가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동작, 반복적인 충격 등으로 인해 손상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런데 초기 증상이 유사한 오십견으로 오인하고 자칫 방치하다가,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하거나 어깨의 힘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낀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홍정준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 조직이 찢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연치유가 어렵고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어깨 운동기능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며, “만일 팔을 머리 높이, 또는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바늘로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에는 수술과 비수술요법이 있는데, 회전근개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회전근개의 완전 파열일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고, 부분 파열일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에는 ‘체외충격파(ESWT)’와 주사치료가 있다. 주사치료는 프롤로 주사와 콜라겐 주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3-6개월 간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시에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절개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홍정준 원장은 “절개가 없는 관절 내시경의 경우 흉터가 작게 남으며, 그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깨에 인공힘줄 이식하는 ‘상관절낭 재건술’… 파열된 회전근개 기능 대체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봉합이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손상된 힘줄 대신에 동종 진피를 이용한 인공 힘줄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봉합술 보다 난이도가 높아 아직 수술이 가능한 의사도 흔치 않아 보편화되지는 못했다.

[강북연세병원 홍정준 원장]프로필-연세대학교 의학과 졸업-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석사 및 박사과정-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수료-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수부 및 견주관절 전임의 수료-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수부 및 견주관절 교수-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세수술학회 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
[강북연세병원 홍정준 원장]
-연세대학교 의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석사 및 박사과정,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수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수부 및 견주관절 전임의 수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수부 및 견주관절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원,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

홍정준 원장이 시행하는 ‘상관절낭 재건술’은 어깨에 인공힘줄을 이식하는 수술로, 관절내시경 봉합술로는 치료가 어렵고, 인공관절을 하기에는 이른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홍정준 원장은 “예전에는 힘줄 손상이 심한 경우 완전한 치료를 위해 인공 관절 수술 밖에 선택지가 없었지만, 이제는 인공 힘줄 이식을 통해 훨씬 정상에 가까운 어깨 기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인공 힘줄 이식술도 내시경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내시경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 고 말했다. 다만, 어깨 관절염이 있는 경우엔 적합하지 않다.

한편 홍정준 원장은 수부 상지 분야에까지 주목할만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김지섭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미국 대표 수부학회지 ‘Plastic and Recontructive Surgery’에 발표한 ‘부분마취를 통한 각성 수술법을 이용한 건이전술’ 논문 외에 SCI급 논문을 다수 발표함으로써 학계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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