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또래 납치해 폭행하고 강도짓까지... 10대 3명 체포
훔친 차로 또래 납치해 폭행하고 강도짓까지... 10대 3명 체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5.2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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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 전경.ⓒ뉴시스
진주경찰서 전경.ⓒ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훔친 차량으로 학생을 납치하고 현금을 빼앗은 10대 중·고교생 3명이 검거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강도, 중감금치상 혐의로 고교 1학년 A(16)군 등 10대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4시쯤 창원시 의창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훔칠 차를 물색하다가 키가 꽂힌 채 주차돼 있던 쏘렌토 차량을 훔쳤다.

이어 면허도 없이 차를 몰고 새벽 5시 40분쯤 진주에 도착한 이들은 진주 천수로 인근 도로에 있던 또래 10대 2명을 훔친 차에 강제로 태워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갔다.

이들은 피해학생들을 수차례 폭행하고 현금 2,000원과 신용카드 1장, 휴대폰 1대를 빼앗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들은 전치 2주에 해당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차량 절도, 오전 11시 28분께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3시 40분경 전남 여수의 바닷가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차에서 잠을 자고 나오는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그사이 뺏은 휴대폰을 팔아 현금 12만원을 챙겨 식비 등으로 쓰고, 신용카드로 기름값 10만원 상당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명은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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