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실에 방화하려던 60대男 체포
광주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실에 방화하려던 60대男 체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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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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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5·18구속부상자회 사무실에 불을 지르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A(6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밤 8시 3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 건물 내부에 있는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실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5·18구속부상자회 회원인 A씨는 이날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41주기 5·18 부활제에서 또 다른 구속부상자회 회원과 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일 행사장 인근에서 벌어진 두 사람 간 시비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다시 전화통화로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한 A 씨가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B 씨가 머물고 있던 구속부상자회 사무실을 찾아가 그 입구에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인화성 물질을 뿌리던 도중 회원들에게 제압당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면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5·18구속부상자회는 공법단체 승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주도권을 잡으려는 회원들간에 고소·고발전이 이어지는 등 분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부활제에서도 이같은 이유로 언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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