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국군에 백신 제공 지지... 세부사항 협의 중”
美 국방부, “한국군에 백신 제공 지지... 세부사항 협의 중”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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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대변인 “백신 제공은 ‘미군 보호’ 위한 것”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ap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미국 국방부는 미국이 한국군에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한미정상 간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브리핑 영상에서 “국방부는 우리의 동맹인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분명히 지지한다”며 미국의 백신 비축분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할지에 대해 아직 세부 사항들을 협의하고 있다"며 “어디서, 언제, 어떻게 백신을 제공할지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군 55만 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커비 대변인은 이날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동맹국인 한국과의 훈련은 한국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훈련이 최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실시할 수 있을지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 조야에서는 한국군이 미국에서 제공하는 백신을 모두 접종할 경우 올 하반기(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이 정상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커비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이 명기되면서 한국에게 어떠한 기대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한국 정부가 말할 문제"라며 “대만을 둘러싼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간 공동성명에 '대만'이 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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