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가나 앞바다서 한국인 선장 포함 5명 피랍... 석방 총력”
외교부 “가나 앞바다서 한국인 선장 포함 5명 피랍... 석방 총력”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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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장.외국인 선원 4명 피랍
해수부도 “선원 구조에 최선 다할 것”
글로벌 해상 안보 위험 관리 업체 드라이어드 글로벌(Dryad Global)이 20일(현지시간) 자체 운영 매체 '채널16'을 통해 한국인 선장이 이끄는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드라이어드 글로벌 트위터 계정 캡처)
글로벌 해상 안보 위험 관리 업체 드라이어드 글로벌(Dryad Global)이 20일(현지시간) 자체 운영 매체 '채널16'을 통해 한국인 선장이 이끄는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드라이어드 글로벌 트위터 계정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외교부는 21일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이 19일(현지시간) 가나 인근 해협에서 해적에 피랍된 것과 관련, 석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애틀란틱 프린세스호'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경(현지시간) 가나 테마항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22km 떨어진 해협에서 정체불명의 납치 단체에 피랍됐다.

납치를 주도한 해적의 소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이들을 나이지리아 해적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의 선원을 납치했다.

아틀란틱 프린세스호는 중국과 가나 합작 회사 소속의 참치잡이 어선으로, 한국인 선장은 이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외교부는국내 관계기관과 가나, 나이지리아 당국 및 러시아 측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그동안 서아프리카내 추가 납치 피해 방지 차원에서 일대 해역을 고위험 해협으로 규정하고 조업 중단을 권고, 기니만 연안국가의 양자협력, 국제 공조 등 다양한 노력을 강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해상 안보 업체인 드라이어드글로벌(Dryad Global)은 20일(현지시간) 선박 피랍 소식을 전하며 "쾌속정이 선박에 접근해 총을 발사했고 5명의 무장 인력이 어선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가 이후 남쪽으로 더 이동했다"고 밝혔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가나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한국인 선장 해적 피랍 사건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가나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한국인 선장 해적 피랍 사건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서아프리카 가나 인 근해역에서 우리 국민 1명이 해적에 피랍된 사건과 관련해 “선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선원 가족들에게도 상황을 적극 설명하고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해수부는 21일 문성혁 장관이 전날 오후 오후 국회 법사위 참석 중 우리 국민 피랍 사건을 보고 받고 즉시 사고 인근해역 아국 선박에 대한 안전정보 제공과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추가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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