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15세에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일상에 가까워질 것”
美, 12~15세에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일상에 가까워질 것”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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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사우스필드 지역에서 한 의료진이 주민들의 2회차 접종을 준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차 투여 간격은 1회차 접종 이후 6주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ap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사우스필드 지역에서 한 의료진이 주민들의 2회차 접종을 준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차 투여 간격은 1회차 접종 이후 6주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미국이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10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로이터,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 재닛 우드콕 국장 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FDA는 12~15세 청소년까지 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을 확대했다”면서 "오늘 조치로 더 어린 연령층의 인구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고,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해당 연령층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백신 관련 자문위원회(ACIP)가 FDA의 긴급 사용 승인 확대 결정에 따라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CDC가 이 권고를 받아들이면 미국 내 청소년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AP통신은 오는 12일 자문위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긴급 사용 승인 범위 확대 권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FDA는 지난해 12월 11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긴급 사용 승인하면서 접종 대상을 16세로 한정했다. 이후 긴급 사용 승인이 내려진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8세 이상이 대상이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앞서 12세 이상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허용한 바 있다. 이 외 대부분 국가는 16세 이상 성인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FDA는 미국 내 12∼15세 자원봉사자 2000여 명을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강한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1~17세 인구는 150만여명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아동·청소년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이들이 부모 등 성인들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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