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60세 이상’ AZ백신 연령 제한 해제... “전 연령에 허용”
독일, ‘60세 이상’ AZ백신 연령 제한 해제... “전 연령에 허용”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07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슈판 장관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사용을 접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ap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슈판 장관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사용을 접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독일 보건당국이 접종 연령을 제한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나이 제한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독일은 지난 3월 중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혈전 문제가 발생하자 3월 말부터 6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을 상향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옌스 슈펀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16개 지방정부 보건장관들과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나이 제한을 해제하고 모든 성인에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현재의 12주보다 짧게 줄이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옌스 슈판 장관은 오는 8월 말까지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옌스 슈펀 장관은 "현재 화이자 백신의 12~18세 접종을 검토 중인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이 예상대로 이뤄지고 다른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8월 말까지는 12세 이상에 백신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Z 백신의 혈전 부작용 위험이 아주, 아주 낮다”고 강조하며 “이와 같은 두 조치는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보건부 산하 연방 공공보건기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8300만 독일 인구의 30.6%인 2546만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8.6%인 714만6486명이다.

한편 독일 연방하원에서 코로나19 생활 방역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도 통과됐다. 연방상원까지 통과할 경우 8일 0시부터 완화된 법안을 적용한다. 백신 접종자 및 완치자는 야간 통행금지가 면제되고, 서로 사적인 모임을 가지는 것이 가능하며, 쇼핑 시 의무 제출사항인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153명, 사망자 수는 14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47만9601명, 누적 사망자 수는 8만4735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발병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떨어졌다고 로버트 코흐 연구소는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