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이재명 25% vs 윤석열 21% ‘양강구도’... 이낙연 8%
차기 대권, 이재명 25% vs 윤석열 21% ‘양강구도’... 이낙연 8%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5.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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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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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차기 대선주자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가 9주째 이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6일 공개한 5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라는 응답은 25%, 윤석열 전 총장이라는 응답은 21%가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는 8%였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24%)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주(23%)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주(7%)보다 1%포인트 올랐다.

해당 여론 조사는 지난해까지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양강 구도였으나 올해 들어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지속 하락했고,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3월 1주차 조사부터 지지율이 급상승해 양강 구도가 9주째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는 29%가 이 지사, 14%가 이낙연 전 대표, 12%가 윤 전 총장을 택해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이 전 대표가 2위 안에 들었다. 특히 40대의 43%는 이 지사를 택한 반면 60대의 41%는 윤 전 총장을 꼽아 연령대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50대(이 지사 29% vs 윤 전 총장 23%), 18~29세(14% vs 12%)에서는 이 지사가 앞섰지만 70세 이상(9% vs 32%)에서는 윤 전 총장이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인천·경기(35%)와 호남(26%)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4%)에서 앞섰고 나머지 지역에선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42%가 이 지사를, 보수층의 40%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고 중도에서는 각각 26%와 21%로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29%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전주(28%)보다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26%)보다 3%p 올랐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없다·모름·무응답)은 2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37%,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6%가 나와 전 주 조사와 큰 변동이 없었다.

이 설문조사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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