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韓 해상풍력 강국...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성공 기대”
문 대통령 “韓 해상풍력 강국...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성공 기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5.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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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해 전시된 부유식 해상풍력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해 전시된 부유식 해상풍력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육성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세계 1위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새롭게 거듭난다는 각오를 밝혔다.

울산시는 6일 오후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하며 전 세계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3대 전략과 9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울산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진행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탄소중립 시대’에는 우리나라도 해상풍력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남구에 있는 지식산엽센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각각 발표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육성전략’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 계획’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인근에 위치한 수소실증화센터로 이동하여 울산의 수소산업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탄소시대’의 에너지 빈국이지만 ‘탄소중립 시대’에는 삼면이 바다, 풍부한 바람 등 자연 자원과 우수한 산업기반을 활용하여 해상풍력 강국이 될 수 있다”며 “부유식 해상풍력은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계기인 만큼 울산시의 부유식 해상풍력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이란 터빈을 해저 지반에 고정된 기초 위에 설치하는 고정식과 달리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방식의 풍력발전을 의미한다. 부유식 풍력발전은 50~60m 이상의 수심의 바다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입지 제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대규모단지 조성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오는 2022년 생산종료를 앞둔 동해가스전 시설을 활용해 조성된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스유전이자, 대한민국을 산유국 대열에 합류케 한 ‘동해가스전’을 폐기하지 않고 청정에너지 신산업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부유식 풍력발전은 대한민국의 그린경제 전환을 선도할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를 넘어, 세계 1위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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