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킬 것”
김기현,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킬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4.3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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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4선의 김기현 의원(62·울산 남구을)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의 결선투표에서 김기현 의원은 66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상대인 김태흠 의원(3선, 충남 보령시·서천군)은 34표로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결선투표에는 100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당선 직후 "너무나 중요한 역사의 변곡점이다. 우리가 다시 상승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를 결정할 너무나 중요한 시점에 이 원내대표 직을 맡게 됐다"며 “목숨걸고 앞장서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것은 지키겠다. 의원들을 우리 당 주인으로 모시고 서번트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반드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데 저와 의원들이 힘을 합치면 그 결과를 이루어 내리라 믿는다"며 "이기는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의원들과 하나 되는 소통과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김기현 후보 34표, 김태흠 후보 30표, 권성동 후보 20표, 유의동 후보 17표가 나왔고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과반 득표한 후보가 선출되는 방식이다. 그 결과 김기현 후보가 66표를 받아 김태흠 후보(34표)를 이기고 최종 원내대표로 결정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대구지법과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를 지낸 뒤 2003년 당시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피해 당사자로, 최근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여 공세를 펼친 바 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향후 대여 관계에 있어 ‘강대강’ 대치보다 전략적 대응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차 투표 전 모두발언에서 "중도층은 우리가 얼마나 합리적인 세력이냐를 보고 판단하신다"며 "무작정 싸울 게 아니라 타협으로도 해나가야 한다. 또 싸워야할 때 싸우더라도 응축해서 쏘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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