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드더비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서 압도적 1위”
美 골드더비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서 압도적 1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4.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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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더비 홈페이지 캡처.
골드더비 홈페이지 캡처.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씨가 수상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씨는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윤여정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4558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88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5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5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윤여정씨는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또 일반회원의 76%(4421표)가 윤여정씨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쥘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AP통신도 "윤여정은 올해 아카데미의 확실한 대세다. 윤여정이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평했다.

감독상 후보로 오른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도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정이삭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예측 2위를, 작품·갱·음악상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오른 '미나리'의 스티븐 연은 수상 예측 4위에 랭크됐다.

골드더비는 또 윤여정씨가 수상하게 되면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열연을 펼쳐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6번째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어가 아닌 대사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이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서부시간 기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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