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효관 비서관.김우남 마사회장 비위 의혹 감찰 지시
문 대통령, 전효관 비서관.김우남 마사회장 비위 의혹 감찰 지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4.1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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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각적인 감찰을 지시했다.

14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언론에서 제기된 전 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 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과거 전효관 비서관이 창립하고 대표를 역임한 A사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로부터 약 60억 5000만 원 규모의 총 18개 사업을 수주했다. A사는 전 비서관의 서울시 혁신기획관 재직 전인 2013년까지는 약 800만 원에서 4000만 원대의 작은 규모의 사업 계약 3건 수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효관 비서관의 서울시 혁신기획관 재직 전후인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수억에서 십여 억에 이르는 13건의 서울시 사업을 집중적으로 수임했다. 2014~2015년 업체 선정 평가위원들이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었다는 점, 전 비서관의 소관 부서가 직접 A사에 사업을 발주한 점 등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근거로 거론된다.

김우남 마사회장의 경우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는 것을 반대한 인사 담당자에게 욕설 등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월 마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14일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절차상 문제에 막히자 담당 직원들에게 "이 새X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그냥 한 줄 알아"라며 담당자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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