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이 정말 국민을 두려워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우원식·홍영표 후보를 차례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우 의원에 “왕조시대에도 왕이 국민을 두려워했다”며 “국민 주권국가에서 국민을 정말로 두려운 존재로 여기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내부권력에 대한 남용, 부정부패가 개선돼야한다고 강조하며 현실이 개선되는 실용적인 민생개혁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우원식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가 국민들의 질책을 크게 받았는데 그동안 민심을 우리가 잘 듣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민심의 바다 속에서 정말 언제든지 뒤집혀 질 수 있다"며 “국민의 판단은 언제나 옳다. 판단을 따라가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 삶을 변화시키는데 정말 노력해야 한다. 양극화와 코로나로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민생'이라는 가치를 확고하게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호응했다.
우 의원과 환담을 마친 이 지사는 곧바로 홍영표 의원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홍 의원에게도 국민의 삶이 변화되는 민생개혁을 실용적으로 접근해 작은 성과를 통해 당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대선도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그 안에 다음 새롭게 만들어질 정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구나 하는 확신을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했기 때문에 '성찰'과 '혁신'이 주어진 과제가 됐다"며 "그런 과정들을 국민과 소통하면서 우리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과 소통을 하는 것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 이것에 대해서 깊게 더 고민하고, 실질적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이런 과정이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로 나가겠다. 이걸 어떻게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국민이 믿음으로 받아들여 주실 것인지. 이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