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란, ‘한국케미호’ 억류 해제... 선장.선원 건강 양호”
외교부 “이란, ‘한국케미호’ 억류 해제... 선장.선원 건강 양호”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4.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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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되어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한국케미호)과 동 선박의 선장에 대한 억류가 해제되었다고 9일 밝혔다. 선장 및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고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지 행정절차를 마친 후 무사히 출항했다. 사진은 출항 전 정비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되어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한국케미호)과 동 선박의 선장에 대한 억류가 해제되었다고 9일 밝혔다. 선장 및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고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지 행정절차를 마친 후 무사히 출항했다. 사진은 출항 전 정비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지난 1월 환경오염을 이유로 이란 당국에 억류됐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선박 선장의 억류가 해제됐다.

9일 외교부는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되어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한국케미호)과 동 선박의 선장에 대한 억류가 오늘 해제됐다"며 "선장 및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4일 오만 인근 해역에서 ‘환경 오염’을 이유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선박을 나포, 한국인 선장 등 선원 20명을 억류했다.

이에 외교부는 같은 달 10~12일 이뤄진 최종건 1차관의 이란 방문과 양국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조속한 억류 해제를 촉구하는 한편, 선박 및 선원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왔다.

당시 외교부는 "(한국과 이란) 양 차관은 신뢰회복의 중요한 첫걸음을 양국 정부가 시작했다면서, 동결된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통해 서로가 어려울 때 돕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회복해 나가자는데에도 공감하였다"며 자금 문제에 대한 협의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에 이란은 지난 2월 2일 인도적 사유로 선장을 제외한 선원 19명에 대한 억류 해제를 결정했고, 한국 국적 선원 2명을 포함한 9명의 선원이 자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선박 관리 등을 위한 대체 인원이 2명 파견돼 현재 13명(한국 국적 5명, 미얀마 국적 5명, 인도네시아 국적 1명, 베트남 국적 2명)이 승선해있다.

외교부는 “선장 및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국케미호는 현지 행정절차를 마친 후 이날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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