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며 살겠다’던 이재영.이다영 자매... “폭로자 고소할 것”
‘반성하며 살겠다’던 이재영.이다영 자매... “폭로자 고소할 것”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4.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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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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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과거 학교 폭력(학폭)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징계를 받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이 학폭 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로자의 폭로 내용 중 틀린 부분이 많아 피해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채널A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5일 학교폭력 폭로자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여자프로배구 V리그 소속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전달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폭로 내용엔 맞는 부분이 있고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하지 않은 일도 포함돼 있고, 이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오해를 바로잡으려 소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매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으려 했지만 연락이 끊겨 만날 수가 없었고, 시간이 갈수록 하지 않은 일이 한 것처럼 사실이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법적 대응을 위한 관련 증거 수집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과 이다영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학폭에 대한 자필 사과문은 현재 내려간 상태다.

앞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10일 학교 운동부 시절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과 이후 자매의 부모를 향한 폭로가 나오고, 이들을 영구 제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자매는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을 받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 당했다. 흥국생명은 2월15일 “학교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프로배구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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