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RM “퍼포먼스만으로도 꿈 이뤄”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RM “퍼포먼스만으로도 꿈 이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3.15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BTS는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까지 펼쳤다.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BTS는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까지 펼쳤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이 불발됐다.

그래미 상을 주관하는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63회 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사전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을 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로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 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2012년 신설된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는 '그래미 어워드'의 주요 시상 부문 중 하나로, 신설 이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가수는 한 번도 노미네이트 된 적이 없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해당 부문 노미네이트에 성공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한 노래 ‘다이너마이트’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운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 등과 함께 이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드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선정, 발표한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THE GREATEST POP STAR BY YEAR : 1981-2020)`에서 2020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팝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이날 수상 불발로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받는 대기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상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퍼포먼스를 펼친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합동공연을 한 이들은 올해 정식 후보로서 무대를 갖게 됐다. 무대는 국내에서 사전녹화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최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후보 지명이나 수상보다도 바랐던 것이 (그래미) 퍼포먼스”라며 “우리는 퍼포먼스팀이기에 우리 노래로 무대를 하는 것이 이 여정의 최종적인 꿈 중 하나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사전시상식에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데이비드 앨런 밀러가 지휘하고 미국 알바니 심포니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영예를 안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