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안부 매춘부’ 램지어에... “학자의 탈을 쓴 추악한 돈벌레”
北, ‘위안부 매춘부’ 램지어에... “학자의 탈을 쓴 추악한 돈벌레”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3.0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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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8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남성이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ap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8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남성이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북한이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써 논란을 일으킨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향해 "추악한 돈벌레이자 사이비학자"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실장과의 대담 기사에서 "어떻게 일본 사람도 아닌 미국인 교수가 일본 반동들의 속통을 그대로 대변하는 망발로 가득 찬 논문을 써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매체는 "과거 죄악을 덮어버리려는 일본 반동들의 뻔뻔스럽고 파렴치한 망동을 극구 비호 두둔하다 못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로 모독하고 비하한 자가 바로 이른바 학자의 탈을 쓴 미국의 하버드종합대학 교수 램지어"라며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가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느니, 일부 피해자 여성들은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집업자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꼬여낸 여성들이며 오히려 그들은 돈을 많이 벌었다는 따위의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가 "미국에서 출생하자마자 일본으로 건너가 18살까지 살면서 일본 미쓰비시의 후원으로 학교를 다녔고 지금도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으며 하바드(하버드) 종합대학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추악한 돈벌레, 사이비 학자"라고 맹비난했다.

매체는 그가 2019년 3월에도 위안부 문제를 왜곡한 글을 대학신문에 발표해 욱일기 훈장을 받았고, 같은 해 6월 일제의 간토대지진대학살 범죄를 왜곡하고 미화하는 논문을 썼다고 밝혔다.

매체는 "일본군 성노예 범죄는 동서고금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추악한 특대형 반인륜적 범죄"라면서 "남한의 시민단체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독일 등에서 논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 온라인판에 게재한 논문 '태평양전쟁 당시 성매매 계약'에서 게임이론을 들어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 성매매라고 주장해 국내외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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