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로 동결... 완화 기조 유지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로 동결... 완화 기조 유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2.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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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개의를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개의를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연 0.5%로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5일 서울 태평로 한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 8, 10, 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여섯 번째 ‘동결’이다. 코로나19 3차 재유행이 길어지면서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의 파급 효과가 경제 전체를 흔들기 시작하던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크게 내렸고, 불과 두 달 만인 5월에 금리를 0.5%까지 낮췄다. 이후 개최된 5번의 금통위에서 위원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수출 호조 등으로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코로나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당분간 국내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저금리 기조는 연내 이어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한은은 2022년에나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서 실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한은은 경제 전망도 발표한다. 최근 수출이 늘고 설비투자도 회복되고 있어 성장률이나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은 3.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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