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시조새, 브라질서 여성 몰카.비하 논란에... “나라 망신 죄송”
BJ시조새, 브라질서 여성 몰카.비하 논란에... “나라 망신 죄송”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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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터넷 방송 BJ가 브라질 현지에서 불법으로 여성들의 몸을 촬영하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말을 해 공분이 일고 있다. ⓒSBS ‘8뉴스’ 화면캡처
국내 인터넷 방송 BJ가 브라질 현지에서 불법으로 여성들의 몸을 촬영하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말을 해 공분이 일고 있다. ⓒSBS ‘8뉴스’ 화면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코로나19 시국에 브라질 여행을 간 아프리카TV BJ 시조새가 브라질 현지에서 여성들의 몸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지역 비하 발언을 하는 등 추태를 부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BJ 시조새는 24일 아프리카TV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올려 “일단 브라질 갔을 때 제가 잘못한 거 다 인지하고 있다. 저는 우선 일반인이지 않고 BJ라서 여러분께 재미를 주고자 갔다”면서 “일단 파장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 이야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 구속이 될 수도 있고,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저도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23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을 찾은 BJ는 현지 유명 관광지를 찾아 생방송을 수차례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국면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춤을 추는가 하면 지나가는 현지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며 “몸매 XX 예쁘다”라고 외모 평가를 하는 등 추태를 부려 브라질 주민들로부터 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현지 교민, 한국 거주 브라질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는 공개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했고, 외교부는 BJ시조새에게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 조치 및 귀국을 권고해 현재는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제가 누워서 핸드폰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몸매가 예쁘다’며 브라질 여성을 촬영했다. 제 잘못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도촬’(도둑 촬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억지로 재미 주려고 한 게 아니다. 찍다가 잠깐 카메라를 비추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풀영상은 대사관님께서 지우라고 해서 바로 지웠다. 증거인멸은 절대 아니다”라며 “재미를 주려고 간 거고 브라질 사람들과 재밌게 논 적도 많다”고 억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울먹이던 BJ시조새는 “제가 억지로 성범죄자 행위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나라망신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며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제가 나가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해서 그렇다. 브라질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제가 했던 행동들 깊게 반성하면서 지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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