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망자 50만명 넘어... 바이든, “전국에 조기 게양” 지시
美 코로나 사망자 50만명 넘어... 바이든, “전국에 조기 게양” 지시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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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미국 내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것을 애도하며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에게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과 남긴 것들을 기억하라"라며 코로나19와 함께 싸울 것을 촉구했다.ⓒ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미국 내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것을 애도하며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에게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과 남긴 것들을 기억하라"라며 코로나19와 함께 싸울 것을 촉구했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만명 선을 넘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든 연방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CNN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50만 명이란 '침통한 이정표'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오늘 저녁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50만명의 희생자에 대한 암울한 이정표를 기릴 것”이라며 "해 질 무렵 촛불 점화 기념식 중에 모든 미국인이 묵념 순간에 합류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기는 닷새 동안 게양될 예정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의 희생 규모를 언급하며 공중보건 지침 준수와 예방접종 등 협력을 통해 대유행 국면을 전환할 미국인의 역량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 국민들에게 이번 이정표가 안긴 희생의 규모를 강조할 것”이라며 “공중보건 지침 준수와 백신 접종을 통해 팬데믹 국면을 전환할 미 국민의 힘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 51만204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감염자는 2878만220명이다.

전날 NBC방송은 자체 조사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11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조지아 애틀랜타나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인구와 맞먹는다. 전 세계 사망자 수 2위인 브라질(약 24만명)보다도 2배 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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