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성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 화성착륙 성공... 생명체 흔적 탐사
美 화성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 화성착륙 성공... 생명체 흔적 탐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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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7월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18일(현지시간) 화성 표면에 무사히 착륙해 첫 이미지를 전송했다. (사진=퍼서비어런스 트위터 계정)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7월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18일(현지시간) 화성 표면에 무사히 착륙해 첫 이미지를 전송했다. (사진=퍼서비어런스 트위터 계정)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착륙에 성공해 ‘붉은 행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이날 9번째 화성 착륙선이자 5번째 화성 로버의 착륙에 성공했다.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한 곳은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다. 예제로 크레이터는 가로 8km 세로 6.4km의 구덩이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발사돼 4억 7100만km를 비행했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비행 중 가장 까다롭고 위험도가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화성 대기권 진입, 하강, 착륙(EDL)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다. 화성과 지구 간 거리로 인해 퍼서비어런스가 NASA 관제소로 보낸 화성 안착 신호는 착륙한 뒤 11분30초가 지나 지구에 도달했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에 존재했을지도 모를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지구로 가져올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소재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 관제 센터에서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팀이 무사 착륙 소식을 듣고 환호하고 있다.ⓒap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소재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 관제 센터에서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팀이 무사 착륙 소식을 듣고 환호하고 있다.ⓒap

 

과학자들은 약 30~40억년 전 화성에 강이 있었고 생명체가 번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앞으로 2년 동안 2m 크기의 팔을 이용해 구멍을 뚫고 암석표본을 채취해 옛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후 퍼서비어런스는 채취한 토양·암석 샘플 등을 수십 개 티타늄 튜브에 담아 화성의 약속된 장소에 보관한다.

이 샘플들은 추후 발사될 또 다른 로버에 의해 수거돼 다른 우주선에 전달된 후 오는 2031년 지구로 보내지게 된다. 지구에서 고성능 현미경 등의 장비로 샘플을 분석해 생명체 존재 여부를 연구하게 된다.

미국은 오는 2030년대에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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