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여자화장실에 폭탄 설치”... 한밤중 허위신고 40대 체포
“강남역 여자화장실에 폭탄 설치”... 한밤중 허위신고 40대 체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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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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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한밤중에 서울 강남역 여자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112에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강남역 여자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강남역 여자화장실과 지하철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 내일 아침에 터지게 하겠다”며 “당장 나에게 오지 않으면 폭파하겠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관 2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한밤중에 강남역 일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곧바로 경찰관 20여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강남역 일대를 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신분 확인을 시도하자 A씨는 “여경하고만 말하겠다”며 욕을 하고 달려드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를 제압한 뒤 “허위 신고였냐”고 추궁하자 그제서야 A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그는 “(자신은) 조현병 환자다. 경찰이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아 열 받아서 허위 신고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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