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김정은 “소극적 보신주의 경향” 질책
北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김정은 “소극적 보신주의 경향” 질책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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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2021.02.09.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2021.02.09. (사진=노동신문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북한이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인 올해 경제계획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제2차 전원회의가 2월 8일 전체 당원들의 기대와 관심속에 열렸다"면서 "당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들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한 소집"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이날 전원회의를 지도했으며, 올해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수행 관련 보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총비서는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부터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올 수 있는 구체화된 실천의 무기, 혁신의 무기를 안겨주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당 총비서는 “당 대회 결정은 앞으로 5년 동안 각 분야에서 수행해야 할 중장기 과업들이므로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사업계획들을 세부적으로 따져보고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으로 고착시켜 시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시기 사회주의 건설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철저히 극복하고 당 조직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를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문은 특히 "(김 총비서가)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이 올해 투쟁목표를 세우는 과정에 발로시킨 소극적이고 보신주의적인 경향들을 신랄히 지적했다"며 "현시기 사회주의 건설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철저히 극복하고 당 조직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를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 총비서는) 회의 참가자들이 새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 작전에서부터 당 대회 정신을 옳게 구현하지 못하고 당과 인민의 높은 기대에 따라서지 못한 데 대해 심각히 자책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지난달 김 위원장이 올해 운영기조를 밝힌 당 대회의 연장선에서 구체적 사업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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