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대장암 예방의 골든타임, ‘건강검진’
위암.대장암 예방의 골든타임, ‘건강검진’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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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의 목적은 질병 예방... 증상 없어도 주기적으로 검사 받아야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지난해 국내 한 대학병원의 질병 통계 결과에 따르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줄고 운동을 하지 못하면서 복부비만, 과체중이 늘고 혈압 수치가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다 보니 덩달아 소화불량이나 위염 등 소화기 관련 질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존에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이 있었다면 더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통계는 지적했다. 건강검진의 궁극적인 목적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가족력이나 나이를 고려해 1~2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소화기는 음식의 소화·흡수·체내 저장·해독·배설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식도, 위, 소장, 대장, 간, 췌장, 담낭 등이 이에 해당하는 장기인데, 실제로 현대인들에게서 발생하는 고질병이 이 소화기에서 주로 나타나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0% 이상이 소화기와 관련한 질병을 앓거나 진료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교바른내과의원 정지환 원장은 “40~50대 중장년이라면 각종 암 검사를 충실히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 중 하나인 위암이나 대장암은 제때 찾아내기만 하면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지켜나갈 수 있다”며 “하지만 검진을 미루다가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면 골든타임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 주기 앞당겨야

사람의 위와 대장 등 내장기관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전신에 에너지원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장기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기능이 저하되는데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의해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 중 발병율이 비교적 높은 내장질환은 대장암과 위암이 대표적인데, 대장암은 대장 내에 발생한 용종이 암으로 진행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혈변, 갑작스러운 변비나 설사, 식욕 및 체중 감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총칭하며, 위점막의 선세포에 발생하는 선암, 림프절에 발생하는 림프종 등이 주요 위암이다.

하지만, 위암이나 대장암은 간단한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이 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더욱이 가족 중 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한국인에게서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정도 하얀 액체를 마시고 사진을 찍는 위장조영술이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50세부터는 정기적인 대장암 검사도 필수다. 우선 대변 잠혈반응 검사로 대장암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가능한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되,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요인을 가졌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검사 간격을 앞당겨야 한다.

정지환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속쓰림, 체중감소, 복통, 구토, 위장관 출혈 등 대장암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며 “이러한 대장암과 위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암.대장암 조기 발견 시 예후 좋아... “정기 내시경검사, 암 예방의 열쇠”

먼저 대장암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명암이 존재한다. 초기에 발견된 대장암은 완치가 가능할 만큼 예후가 좋다. 반면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암에 걸려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한 이유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그래서 대장용종을 ‘대장암의 씨앗’이라고도 부른다. 대장용종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대장 점막의 일부가 마치 사마귀 같은 혹 형태로 대장 내강으로 돌출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은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한다. 대장 용종의 3분의 2 이상이 종양성 용종인 선종성 용종이며, 이 가운데 약 10%가 5~10년 뒤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대장암은 대장용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별도의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대장암으로 발전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1기, 2기에서 발견하면 제거 수술과 부가적인 치료를 더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위암 역시 대장암과 같이 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으며, 특히나 대장암에 비해 환자가 느끼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강해 조기 발견율이 60%를 넘는다.

[광교바른내과의원 정지환 원장]프로필-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 -서울 중앙보훈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서울 중앙보훈병원  내과전문의-한국암센터 원자력병원 수련의-前)청라나눔내과 부원장 역임-前)아산탑내과 부원장 역임-前)신세계외과 내과 진료원장 역임-前)송파 다온메디칼 소화기센터 진료원장 역임-대한내과학회 평생회원-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평생회원-대한임상초음파학회 평생회원-대한검진의학회 평생회원-대한간학회 평생회원-대한고혈압학회 정회원-대한당뇨학회 정회원-대한내분비학회 정회원
[광교바른내과의원 정지환 원장]
-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  -서울 중앙보훈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서울 중앙보훈병원 내과전문의, -한국암센터 원자력병원 수련의, -前)청라나눔내과 부원장 역임, -前)아산탑내과 부원장 역임, -前)신세계외과 내과 진료원장 역임, -前)송파 다온메디칼 소화기센터 진료원장 역임, -대한내과학회 평생회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평생회원,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평생회원, -대한검진의학회 평생회원, -대한간학회 평생회원, -대한고혈압학회 정회원, -대한당뇨학회 정회원, -대한내분비학회 정회원

 

정지환 원장은 “현재 대장내시경 검사는 국립암센터와 대한대장항문학회에 의해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받는 것이 권고된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위암.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습관이 중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대장암의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세 이상, 고칼로리 음식이나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굽거나 튀긴 음식 과다 섭취, 섬유질 및 칼슘 섭취 부족, 흡연 및 음주, 비만(특히 복부 비만) 및 운동 부족,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가족력 등이 대장암을 유발하는 높은 요인이다.

따라서 평소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 습관이 중요하다. 평소 짠 음식, 아질산이 풍부한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도한 음주 역시 삼가는 게 좋다. 대신 신선한 채소 섭취와 저염식을 하는 것이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는 길이다. 이렇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더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정지환 원장은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다 보면 일부 환자들의 경우 검사 시기를 놓쳐 대장 용종이 이미 암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가 많다”면서 “50세 이후 대장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부터는 의료진과 상의 후 정기적인 검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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