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 171명... 방대본 “엄정 책임 물을 것”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 171명... 방대본 “엄정 책임 물을 것”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1.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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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IM 선교회 건물ⓒ뉴시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IM 선교회 건물ⓒ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IM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26일 0시 현재 171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 IEM 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46명 더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국제학교 관련은 132명, 청년 훈련 과정은 39명이다. 공동생활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이란 분석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역학 조사 결과,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발생일은 지난 17일, 19일 등이고, 발병률이 80% 수준"이라며 "이 점을 고려할 때 (2주가량 전인) 지난 4일 이후 동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바이러스)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제2부본부장은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에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 내 지역사회로의 전파, 또는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외 지자체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학교 수련생과 관계자 40명이 대전 IEM국제학교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1시경 홍천의 한 교회에 도착해 열흘간 함께 머물렀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 중 3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한 IM선교회와 연계된 기관의 확진자는 광주에서도 나왔다.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북구 교회 관련 사례에서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교회 및 국제학교 관련 사례가 23명, 어린이집 관련 사례가 8명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IM선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들이 공동 생활 등의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일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각 시도지자체는 산하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긴급조사에 들어갔다.

권 제2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사회에서 철저한 역학조사와 검사추적을 실시하겠다"며 "좀 더 사전 파악에 노력하고 만약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사후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등 조사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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