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노조 농성 돌입... “해외 사업장과 동등한 임금체계 보장해야”
이케아 노조 농성 돌입... “해외 사업장과 동등한 임금체계 보장해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1.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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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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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케아코리아 노동자들이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근무, 휴게시간 보장,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다.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지회는 26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노사교섭에서 구체적인 약속을 거부하며 버티기를 하고 있다"며 "책임성 없는 교섭으로 시간 끌기 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 주말 수당, 저녁 수당 등 해외 사업장과 동등한 임금체계 △일 최소 6시간 이상 보장으로 출근일수 조정 △보편적 휴게시간 보장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점심식사 제공 △병가제도 확대 △조합원총회, 대의원대회, 운영위원회 안정적 참가 보장 등의 평균수준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4 ~ 27일에는 이를 요구하며 파업을 하기도 했다.

이케아지회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월 교섭에서 '일 6시간 이상 근무'에 합의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최대한 늦게 적용하자며 적용시점을 단체협약에 명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기타 요구안에 대해 사측은 점심식사 제공, 병가제도 확대 일부에 대해서만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노조는 "최종 결정권자인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교섭을 해야 한다"며 핵심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노조는 광명점을 시작으로 고양점, 기흥점 등으로 농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최종 진행 여부와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를 위한 추가 교섭 일정 조율 과정에서 노조의 일방적인 농성투쟁 선포를 접하게 돼 유감"이라며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28일에도 핵심 안건 조율을 위한 교섭이 예정돼 있다. 하루빨리 최종 합의를 이뤄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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