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출마 선언... “새로운 서울의 봄, 21분 컴팩트 도시로 대전환”
박영선, 출마 선언... “새로운 서울의 봄, 21분 컴팩트 도시로 대전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1.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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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우상호 의원과 박 전 장관의 민주당 양자 경선 구도가 시작됐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비대면 '시민보고' 형식으로 보고회를 열고 "코로나19의 고난과 어려움을 뚫고, 회복과 재건의 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이후 서울을 G7(주요 7개국) 글로벌 디지털경제 도시로 도약시킬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민과 함께 이 엄중한 코로나의 겨울을 건너 새로운 서울의 봄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팬데믹은 경제적, 사회적, 글로벌, 환경적 그리고 과학기술적 대전환을 불러왔다"면서 "서울시 대전환, 도시 공간의 대전환, 경제의 대전환, 아이돌봄과 교육의 대전환, 소외계층 생애 맞춤형 복지로 대전환해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값 아파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일터, 문화와 놀이시설, 공공보육시설과 최고의 초중등학교가 21분 거리에 들어서는 21개 컴팩트 앵커를 만들어 서울을 다핵분산도시 형태로 만들겠다"며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국회의사당을 세계적 콘서트홀로, 의원회관은 청년창업주거지로, 소통관은 창업허브로 탈바꿈할 것이다. 21분 안에 모든 것을 즐기고 일할 수 있는 '컴팩트 도시21'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이들이 비대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천명했다. 그는 스마트 상점, 스마트 공방 지원을 확대하고 '구독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소상공인 매출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주변 공방 등 도심에 위치한 제조업을 지원하고, 서울시 주요 거점에 글로벌 혁신창업벤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화상으로 참석한 시민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화상으로 참석한 시민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공감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라며 "대안 없는 분노와 불만이 아니라, 어려운 가운데 작은 위안과 희망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서울시 대전환'으로 안전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 다핵분산도시로 살맛나는 서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며 "즐거운 도시가 성공한다. 박영선이 서울시를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선 경쟁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후보의 출마 선언을 축하한다”면서 “오늘은 박 후보의 날이기 때문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선의의,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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