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 적어... “추가 백신 개발”
모더나 백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 적어... “추가 백신 개발”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1.26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12월21일 미국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틀 뒤 콜로라도주 도시의 한 커뮤니티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주사병을 들고 있다.ⓒap
2020년 12월21일 미국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틀 뒤 콜로라도주 도시의 한 커뮤니티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주사병을 들고 있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데 효과가 있지만, 남아공발 변이에는 다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비록 남아공 변종에는 좀 약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영국과 남아공 변종 모두에 여전히 효과가 있다면서 남아공 변종 대응을 위한 추가 제재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줄어들지만, 2차 접종까지 마치면 남아공발 변이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모더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백신을 수정한 '부스터 샷'(효능을 높이기 위한 2회차 접종)을 개발해 곧 임상시험에 들어가기로 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현재 새롭게 부상하는 변동 바이러스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제재 후보 연구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나타난 변종들과 앞으로 나타날 변종들에 대해 이 추가제재들이 백신의 효과를 더 높여줄지 여부에 대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은 영국발 변이를 막는데 효과가 있지만,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면역효과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아공발 변이와 영국발 변이는 각각 전염력이 50%와 70%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국발 변이는 치명률도 3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