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원래 그런 검사’는 없어... 검찰 조직문화 개선에 매진할 것”
박범계 “‘원래 그런 검사’는 없어... 검찰 조직문화 개선에 매진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1.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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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 투수로서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를 안착시키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법무행정을 혁신하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은 검사들이 국민의 인권보호관으로 거듭 태어날 때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인권보호와 적법절차, 사법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정착되게 하는 일이 검찰개혁의 완수이고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우리는 모두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20년 전 이즈음, 법무부 탈검찰화, 상설특검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께 보고드렸던 제가 오늘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이 자리에 서게 됨을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일이 제가 할 일”이라며 “인권보호, 적법절차, 소통을 통해 다다를 결론이 공존의 정의”라고 했다.

또 박 후보자는 “약 20일간 청문준비단에서 검사들과 일해보니 이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다시 수사 일선으로 돌아가면 원래 검사들의 모습으로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라며 “문제는 일이었다. ‘본디 그런 검사’는 없었다. 검사들이 취급하는 일의 성격을 바꾸지 않으면 검찰의 조직문화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저는 사법부에서 9년 가까이,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국회 구성원으로 대부분 법사위에서 일하면서 법무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며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이 되어야 한다.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소통창구를 더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자는 "전국의 일선 현장에서 검찰 간부들뿐만 아니라 평검사들과도 수시로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그들과 함께 검찰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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