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안철수 직격... “자영업자 불안감, 정치에 이용 말라”
정 총리, 안철수 직격... “자영업자 불안감, 정치에 이용 말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1.2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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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코로나19가 야행성 동물인가’라는 비판에 대한 지적이다.

정 총리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정치권 일각서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혹은 ‘비과학적·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를 요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며 “인내하며 방역에 동참해주고 있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의 가장 큰 원칙은 접촉 기회 최소화인데 오후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해 만남과 접촉, 이동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고, 심야로 갈수록 현장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는 것도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전문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참석하는 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참석하는 정세균 총리

 

또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헌신하고 희생하는 국민의 처절한 절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정치권은 국민이 힘겹게 지켜 온 참여 방역을 흔드는 언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접촉을 줄이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이라며 "정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참여방역으로 힘을 보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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