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경화 후임에 정의용 전실장 지명... 외교부.문체.중기부 개각
문 대통령, 강경화 후임에 정의용 전실장 지명... 외교부.문체.중기부 개각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1.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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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왼쪽부터)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現),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황희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권칠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왼쪽부터)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現),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황희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권칠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황희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 국회의원을 각각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12.4 개각(행정안전·국토교통·보건복지·여성가족부)과 12.30 개각(법무부·환경부)에 이어지는 세 번째 교체다. 박영선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일정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청와대 안보실장을 역임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황희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수석은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 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재선의 권칠승 의원이 내정됐다. 정 수석은 권 내정자에 대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재선 국회의원"이라면서 "정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도 재선의 황희 의원을 발탁했다. 황 후보자는 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정 수석은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관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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