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지켜 비리 성역없이 수사할 것”
김진욱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지켜 비리 성역없이 수사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1.19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19일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에서 "고위공직자 범죄는 대상을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며 "흔들리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으며 국민만 바라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는 건국 이래 지난 수십 년간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시스템의 전환을 가져오는 헌정사적 사건"이라며 "초대 공수처장은 이러한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고 헌정질서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보여주신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열망을 잘 알기에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 후보자는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에 따른 인권친화적인 수사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수사권·기소권 운용의 모범이 되는 제도를 마련하고 다른 기관과도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출범 즉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마련해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며 "내부에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제를 만들고 자유로운 내부 소통을 위한 수평적 조직문화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우리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법의 지배와 적법절차의 원칙은 모든 국가권력으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상의 대원칙”이라며 “실체적 진실 발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헌법원칙에 따른 품격 있고 절제된 수사를 공수처의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가 이제 걸어가야 할 길은 우리 헌정사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초대 공수처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