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최저 -13도... 서울시, 계량기 동파 ‘준 심각 단계’ 발령
19일 최저 -13도... 서울시, 계량기 동파 ‘준 심각 단계’ 발령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1.18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는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부수도사업소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는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부수도사업소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서울시는 오는 19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계량기동파 ‘심각단계’에 준하는 동파예보를 발령하고, 긴급복구 인원을 162명까지 증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동파대책기간인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월 17일까지 서울에서만 7500여 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9일에는 하루에만 1682건의 동파가 발생했다. 지난 5년간 일별 동파 발생 건 중 최고기록이다.

동파예보제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지만 올겨울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동파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기온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대응 수준을 높인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특히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가 연일 지속되며 '동파 심각' 단계가 발령됐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에만 올겨울 동파량의 절반을 넘는 4208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9일 동파예보제 중 최고 단계인 '동파 심각' 단계 수준으로 복구 인원을 늘려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근 베란다나 외부 등에 노출된 수도관의 동파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 경우 한파에 수도관과 계량기가 얼지 않도록 헌옷이나 에어캡 등 보온재로 노출 배관과 수도꼭지를 모두 꼼꼼히 감싸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50~60℃)을 사용해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주면 효과가 있으며, 외출시나 야간에는 욕조나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 열어두면 동파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단, 너무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계량기가 오히려 부서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됐을 때는 서울시 다산콜재단(국번 없이 120번) 또는 인근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동파 계량기 교체 등 신속한 수돗물 불편 해소가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