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백스 백신 공급시기 1월말 정해질듯... 집단면역은 11월쯤”
정은경 “코백스 백신 공급시기 1월말 정해질듯... 집단면역은 11월쯤”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1.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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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청장, 코로나19 발생현황 발표ⓒ뉴시스
정은경 질병청장, 코로나19 발생현황 발표ⓒ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백신 공동 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확보하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과 공급시기가 1월 말쯤 정해질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월 말 정도 코백스가 수요조사와 제약사 계약을 통해 물량 배분과 공급시기에 대한 의견을 줄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코백스 가입을 통해 신청한 백신 수요 물량은 1000만명분이지만 공급시기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내 수요 물량의 3%를 각 국가에 우선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아직은 코백스가 여러 나라에 수요조사를 하고 백신 제조사와 협의도 진행하고 있어 확정된 바는 없다"며 "도입시기가 좀 더 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곧바로 접종할 수 있게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본부장은 "모더나·화이자 백신의 경우 2번 접종을 해야 완전하게 접종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코로나19(COVID-19) 집단면역 형성시기는 11월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올해 3분기 내로 백신도입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서 3분기 내 많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11월 정도라고 말씀을 드린 이유는 2번 접종을 맞아야 하는 부분과 전 국민이 적어도 60~70% 정도의 접종을 해야 되는 것을 고려해 시점을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으로선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2월부터 9월까지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다 마치도록 할 계획이고 그쯤이면 대체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문 대통령도 "2차 접종이 시작되고, 또 누락된 분들의 접종을 4분기에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일부 국가에서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세계적인 유행이 더욱 심화하고 있고 누적 확진자가 1억 명을 앞두고 있다"며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생활 속 방역대응이 병행돼야 유행을 억제하고 일상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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