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선 대신 김동연 차출설에 “소설 같은 이야기”
민주당, 박영선 대신 김동연 차출설에 “소설 같은 이야기”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1.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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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영상으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와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협약서 서명 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영상으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와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협약서 서명 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그런 인과관계는 '소설 같은 얘기'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정세를 잘 분석하는 당직자가 책임 있게 발언했고 다 그렇게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 입당을 권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명확히 부정하진 않았다. 또한 '제3의 후보' 등장 가능성을 두고는 "뭐, 당의 경선이 구체화한다면 누가 어떻게 올 지는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들어본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광온 사무총장도 "김 전 부총리의 대전제는 박 장관이 출마하지 않으면 나온다는 것인데 박 장관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며 "결국 뒤집어 보면 '난 안 한다'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상고를 졸업한 뒤 야간대학을 거쳐 행정고시에 합격, 부총리까지 오른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임기 동안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 초기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등의 소신발언으로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도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박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완하 시인의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라는 시를 올리고 “저도 어디선가 뻐꾹새는 아니어도 작은 종달새라도 되어야 할텐데.. 그저 부끄럽네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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