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코로나19 사라지지 않아...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것”
모더나 CEO “코로나19 사라지지 않아...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것”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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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로즈 메디컬 센터에서 촬영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ap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로즈 메디컬 센터에서 촬영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기적으로 유행을 반복하는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JP모건 보건의료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SARS-CoV-2(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앞으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공중보건 및 감염병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견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방셀 CEO의 이같은 발언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날 나온 것이기도 하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지난해 11월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를 박멸시키진 못할 것 같다”면서 “만성적으로 통제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풍토병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2종이 발견됐고, 이 중 소위 '콜럼버스 변이'는 최근 3주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백신 개발사 화이자는 보건당국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지속해서 관찰해야 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예방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국내 전문가들도 그 동안 여러 차례 코로나19가 풍토병 또는 계절성 유행병이 될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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