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16일 발표... “헬스장 등 단계적 영업재개 추진”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16일 발표... “헬스장 등 단계적 영업재개 추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1.12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정부가 오는 16일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6주간 영업을 하지 못해 집합금지 시설 자영업자들이 생업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을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2.5단계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7일 전에 지침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재편할 필요성은 있다”며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토요일(16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통상 일요일에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면 금요일 정도에 새로운 조정안을 발표했었지만, 현재 관련 협회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용해 심층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서 단계적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 반장은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인 지 이제 1주일을 넘어서는 초기 상황”이라며 “완만한 감소 추세를 최대화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합금지 업종의 운영(금지) 해제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금주 말까지 6주째 집합금지가 실시되고 있어 생업상 애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기간의 집합금지로 생계 곤란을 겪거나 여기에 대한 불만이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부분을 고민 중”이라며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이들 시설의 영업이 재개된다고 해도 여전히 방역 위험을 어떻게 최소화할지가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당 (업종의) 협회나 단체와 협의하고 있고 현재 질병관리청이 방역적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수칙을 가다듬고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격상 기준인 '주 평균 일일 환자 수 400∼500명대'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금주 상황을 보면서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