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셀프 단일후보’ 안철수에... “정치 상식에 안맞아”
김종인, ‘셀프 단일후보’ 안철수에... “정치 상식에 안맞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1.1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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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택트 정책워크숍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택트 정책워크숍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된다.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야권을 단일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이의가 없다”며 “그러나 단일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누가 자기를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후보라고 얘기한 거 아닌가"라며 "그 양반(안철수)은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나는 거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며 “ 관심이 없고 나는 우리당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책무”라며 선을 그었다.

안철수 대표가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며 "일반 여론을 보면 국민의힘도 지난 총선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지금 변화의 바탕을 갖다 깔고서 4월 7일까지 가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정치인이 그런 아주 납득하기 어려운 명분을 내세우면 본인에게 절대로 불리하지, 유리할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그 사람이 야권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지 않나"라면서도 "(윤 총장에게) 한 가지 얘기를 하고 싶은 게 뭐냐면,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가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고 그렇다. 그것은 본인 스스로가 결심할 거니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려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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