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감염재생산지수 0.88... 1주후 하루 600~700명 확진 예상”
정은경 “감염재생산지수 0.88... 1주후 하루 600~700명 확진 예상”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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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더나社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의 선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더나社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의 선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 값 0.88을 근거로 1주 후 일일 확진자가 600~700명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지난주에는 1.0 정도로 떨어졌고 이번 주 추계한 것은 0.88로 1 이하 감소한 고무적인 상황"이라면서 "1주 후에 한 600명에서 700명 이렇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 본부장은 "중간에 대규모 집단발생이 생기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생길 경우 환자 수 변동폭이 상당히 크다"며 "재생산지수만 가지고 환자 수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시키는 사람 수를 뜻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로, 1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감염 규모가 증가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738.1명으로 이전 1주인 12월 27~1월 2일 930.4명보다 192.3명(20.7%) 감소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최근 1주간 1일 평균 35.1명으로 4주간 평균 30명 내외를 유지 중이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발생 추이는 완만한 감소세이나, 불안한 요인들이 있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가 26.2%로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함에 따라 전파 위험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그간의 운영성과를 평가해서 1월 17일 이후에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난주부터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서 밀폐된 실내생활이 증가하고 있어 실내에서 환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예방접종 대상자와 관련해서는 우선접종 권장대상에 대해 세부적인 대상자 파악과 의견 수렴을 거쳐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지자체와 관계부처 협조를 통해 우선접종 권장대상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접종기관 선정과 교육 등도 차질 없이 준비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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