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라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사기로 수감중
‘콩고 왕자’ 라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사기로 수감중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1.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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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화면캡쳐
사진=MBN화면캡쳐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콩고 왕자'로 불린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법원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준명)는 특수 강도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에 대해 지난 5월15일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라비는 지난 2019년 채팅 앱을 이용해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피해 남성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라비는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해 도주로를 막고 남성들을 폭행하고 협박을 일삼아 7번의 범행 끝에 2천만원 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재판부는 “범행이 여러차례 이뤄져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도 매우 중하다”면서도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라비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현재 라비는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비는 지난 2008년 난민으로 인정받은 콩고 부족국가 왕족인 아버지 덕분에 '콩고 왕자'라고 불리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라비가 대중에 알려진 건 2013년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하면서다. 당시 라비 가족이 콩고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사연과 한국에서의 삶이 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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