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국민의힘 김병욱 탈당... “결백 밝힌 후 돌아올 것”
‘성폭행 의혹’ 국민의힘 김병욱 탈당... “결백 밝힌 후 돌아올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1.0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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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병욱 청년의힘 공동대표가 아동의 훈육 빙자 폭력 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아동학대 방지 관련 4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병욱 청년의힘 공동대표가 아동의 훈육 빙자 폭력 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아동학대 방지 관련 4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자진 탈당했다.

김 의원은 7일 입장문을 내고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6일 오후 실시간 방송에서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지난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모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을 검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예고했다.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탈당’ 등의 방법으로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회의에 앞서 김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의혹을 검증할 명분이 없어졌다. 이에 긴급 회의도 취소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가 취소된 뒤 “본인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논의하기가 어렵다.) 자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밖에 나가서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그런 의미로 탈당을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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