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 본격 출범... 경찰청장 “국민 중심 책임수사 실현할 것”
국가수사본부, 본격 출범... 경찰청장 “국민 중심 책임수사 실현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01.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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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왼쪽 네번째부터) 경찰청장과 박정훈 국가경찰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현판식에서 제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수본은 경찰 사무를 '국가·자치·수사'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에서 수사 분야를 맡는 조직이다. ⓒ뉴시스
김창룡(왼쪽 네번째부터) 경찰청장과 박정훈 국가경찰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현판식에서 제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수본은 경찰 사무를 '국가·자치·수사'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에서 수사 분야를 맡는 조직이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경찰개혁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신설된 '국가수사본부'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북관에서 열린 국수본 현판식에서 “경찰이 명실상부한 수사의 주체로 새롭게 태어나 ‘국민 중심 책임수사’를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76년 경찰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는 올해,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서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수사기관이 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바탕으로 그간의 인식과 자세, 제도와 문화 모두를 바꾸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국수본 출범은 수사권 개혁에 따라 더욱 높아진 책임성과 함께 공정성과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하라는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무엇보다 엄정하고 일관된 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고 피해 회복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사사법체계 개혁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남용하지 않겠다"며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공감받는 수사, 공정성과 책임성을 갖춘 전문수사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가경찰위원회 박정훈 위원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이 자리에서 “수사·사법경찰이 행정·예방경찰과 유기적으로 결합돼야만 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치안 체계의 대변화가 생기는 만큼 국민들과 일선 현장 경찰관들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수본 체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모든 지휘부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일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라 시·도지방경찰청의 명칭은 30년 만에 '시·도경찰청'으로 변경됐다.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의 명칭은 '서울특별시경찰청'(서울경찰청)으로 바뀌었으며,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정문에서 현판을 교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수본은 초대 본부장 임용이 지연됨에 따라 당분간 수장 공백 상태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지난 1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수본 본부장 경력경쟁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했으며 다음달까지 선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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