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7대 의회서 펠로시, 하원의장 재선출... 한국계 의원 4명 입성
美 117대 의회서 펠로시, 하원의장 재선출... 한국계 의원 4명 입성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1.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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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개원한 제117대 의회에서 의장에 재선돼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4번째 하원의장을 맡게 된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에 이어 권한 승계 서열 2위이며 임기는 2년이다.ⓒap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개원한 제117대 의회에서 의장에 재선돼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4번째 하원의장을 맡게 된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에 이어 권한 승계 서열 2위이며 임기는 2년이다.ⓒ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80) 의원이 3일(현지시간) 출범한 제117대 의회에서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117대 의회 첫 본회의를 열어 펠로시 의장을 다시 선출했다. 펠로시 의장은 216표를 얻어 과반수인 214표를 간신히 넘겼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209표를 얻었다.

펠로시 의장은 미 정부 권력 서열 3위이자, 대통령 유고시 권력승계 두 번째인 하원의장으로 다시 2년간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은 펠로시의 네 번째 하원의장 임기라고 WP는 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2003년부터 민주당 하원의원단 대표 역할을 맡고 있으며, 2007~2011년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을 역임했고,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한 이후 출범한 116대 의회에서 다시 하원의장을 맡았다.

하원(435석)은 민주당이 222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했지만, 지난 회기의 233석에 비해 의석이 줄었다. 반면 공화당은 197석에서 211석으로 의석이 늘어났다. 상원(100석)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해 공화당이 아직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는 5일 있을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 민주당이 2석을 모두 확보하게 되면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이날 첫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이 3명이나 한꺼번에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공화당의 미셸 스틸 박(캘리포니아),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다. 이들 중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복을 입고 등원해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의 앤디 김(뉴저지) 의원은 재선에 성공해 총 4명의 한국계 의원이 117대 의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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