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온라인 추모 챌린지... 신애라, BTS 지민도 동참
‘정인아 미안해’ 온라인 추모 챌린지... 신애라, BTS 지민도 동참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1.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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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지민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입양된 부모에게 학대를 받다가 하늘로 떠난 16개월 정인이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공분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SBS 시사 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지난해 10월 13일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사망한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이 방송됐다. 방송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다뤘다.

'그알' 제작진은 정인이가 생전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정황을 공개했다. 숨지기 전날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영인이는 구석에서 무기력하게 앉아있다가 양부가 오자 안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13일 심정지인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던 정인이의 작은 몸에는 피, 막 생긴 상처, 골절로 가득했다. 16개월이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것, 명백한 학대였다.

정인이의 양부모는 지난해 1월 정인이를 입양한 이후 입양 아동이 만 17세가 될 때 까지 지급되는 입양 아동수당 15만원과 일반 아동수당 10만원, 입양 축하금 10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챌린지'를 벌이고 있다. 해당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사용한 게시물은 4일 오전 9시 기준 3만 9000개에 달한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등 다른 해시태그 글까지 더하면 5만개에 육박한다.

또한 방송 전후 많은 연예인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정인아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실제 두 딸을 입양한 신애라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 등도 챌린지에 동참했다.

신애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고 쓰인 사진과 함께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의 책임이다. 뭘 해야 할까”라고 썼다. 지민도 3일 위버스(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게시물을 올렸다.

여기에 방송인 김원효 심진화 부부, 방송인 장성규, 가수 엄정화, 배우 황인영, 서효림, 한채아 등도 SNS에 관련 글을 게재했다.

한편 경찰은 양부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및 방조 혐의로,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학대와 방임 혐의로 송치했다. 이와 관련 양부모를 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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