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 사망
동부구치소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 사망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2.3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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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는 확진 교도관과 접촉한 직원 23명 및 수용자 254명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시설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용자들에 대한 재판 진행과 검찰 소환 조사도 미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15일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는 확진 교도관과 접촉한 직원 23명 및 수용자 254명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시설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용자들에 대한 재판 진행과 검찰 소환 조사도 미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서울동부구치소에 이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숨졌다.

31일 교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수용자 A씨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숨진 수용자는 중증 고혈압 환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용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외부병원이나 치료시설로 옮겨지지 못하고 구치소 내에서 숨졌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0일 출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고 그 결과 수용자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숨진 수용자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이다.

이에 구치소 측은 수용자와 직원 총 31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A씨의 사망으로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앞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주범 윤창열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외부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에 법무부는 향후 대응 방안과 관련해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전 교정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접견·작업·교육 등을 전면 제한하고 변호인 접견도 제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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