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국 회의 주재 “8차 당대회 내년 1월 초순 개최”
김정은, 정치국 회의 주재 “8차 당대회 내년 1월 초순 개최”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2.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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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열린 노동당 제7기 제22차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회의에서 당 제8차 대회를 2021년 초순에 개회할 데 대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2020.12.30.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열린 노동당 제7기 제22차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회의에서 당 제8차 대회를 2021년 초순에 개회할 데 대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2020.12.30. (사진=노동신문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북한이 내년 1월 초순에 노동당 8차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5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2차 정치국 회의가 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정치국은 당 제8차 회의를 2021년 1월 초순에 개회할 데 대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회의에 참가했고, 김재룡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회의를 사회했다"며 "회의에서 당 각급 조직 대표회들에서 선거된 대표자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하고 결정했고, 당 제8차대회 집행부와 주석단·서기부구성안·당대회 의정에 따르는 일정들을 토의·확정했고, 당대회에 제기할 문건들에 대해 심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전당과 전체 인민의 비상한 정치적 열의에 의해 80일 전투기간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와 전진을 이룩해 당 제8차 대회 소집을 위한 훌륭한 조건을 마련했다"며 "대회 제반 준비사업이 순조롭게 결속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그간 당대회를 앞두고 10월 1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속도전 형태의 '80일 전투'를 진행해 왔다.

이어 " 대회준비사업을 계속 실속있게 잘해나감으로써 대회사업의 성과를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8차 당대회는 5년 전과는 달리 개최가 임박해서야 시기와 분야별 당 대표회 선거 현황이 공개됐다. 지난 7차 당대회 당시에는 약 한 달 전부터 매체에서 시·군·구 당 대표회 소식을 알렸고, 개최 열흘 전에 정확한 개회일을 공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8차 당 대회를 내년 1월에 소집하기로 했다. 이후 개최 시기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정치국 결정에 따라 1월1~10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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