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 어깨 통증... “최고의 예방법은 ‘바른 자세’”
찌릿찌릿 어깨 통증... “최고의 예방법은 ‘바른 자세’”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2.2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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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어깨 통증... 치료시기 늦을수록 심각한 결과 초래할 수 있어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성인의 6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어깨 통증을 겪는다고 한다.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며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 중 하나이다. 옷을 갈아입거나 세수, 머리를 감을 때처럼 평소 사용 빈도가 높아 피로가 쌓이기 쉬운 데다 최근 고령화 및 스포츠 활동의 증가로 인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컴퓨터,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을 사용해 장시간 일정한 자세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양상이 증가하고 있다. 어깨는 어깨 관절을 포함하는 뼈와 연골, 관절와순, 힘줄과 근육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래 쓰면 점차 닳게 되고 많이 사용하는 만큼 부상 위험도 잦을 수밖에 없다. 특히 중년에 발생하는 어깨 질환은 매우 다양하고, 질환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물리치료 및 주사치료, 운동치료, 수술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이나 재발성 탈구 등 심각한 손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있다면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으로 버틸 것이 아니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 파열 ‘관절내시경’ 수술... 최소 절개로 통증 적고 회복 빨라

어깨 통증을 중년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어깨 질환은 흔히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둘러싼 네 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팔을 들고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을 유발하고 팔의 힘이 약해지게 된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 반복되는 손상이나 마모에 의해 힘줄이 찢어지게 되지만,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등 스포츠나 외상에 의해 파열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팔을 들거나 내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되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팔을 회전할 때 아프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오십견 (동결견)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증상이 확연하게 다르다.

일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이승엽 원장은 “오십견의 경우 팔을 들려고 해도 관절이 굳어서 잘 올라가지 않는 반면,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주로 팔을 들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즉, 통증은 발생하지만 팔을 들어 올리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는 말”이라며 “두 질환 모두 어깨 관절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증상이 심해질 경우 어깨 기능에 심각한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주사치료,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이미 진행되어 파열의 정도가 크고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최소의 피부 절개를 통한 ‘관절내시경’ 수술이 있는데 5~10㎜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2~5mm의 초소형 카메라를 삽입한 뒤 끊어진 힘줄을 봉합하는 방법이다. 또한 어깨의 지붕을 이루는 견봉에 가시 모양의 뼈가 자라 아래에 있는 힘줄을 자극하는 경우에는 이를 다듬는 견봉성형술도 함께 시행해 회전근개가 다시 파열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출혈,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오십견, 나이와 상관없는 질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오십견은 보통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하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쪼그라드는 것을 말한다. 동결견이라는 말 그대로 어깨가 얼어있는 것처럼 조금만 움직여도 심하게 아픈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50대 전후에 잘 발생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빠르게는 30대부터 40~60대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은 팔을 위로 들거나 바깥쪽으로 돌리는 것이 힘들고, 관절이 굳어 세수, 머리를 빗거나 옷을 갈아입기도 어려워진다. 밤에 통증이 심해 자기 힘들며 양팔을 뒤로 돌려 잡기 어려울 정도의 운동 제한과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초기에 팔을 잘 쓰지 않을 경우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으나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나중에는 치료를 해도 처음과 동일한 상태로 되돌아오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이승엽 원장은 “오십견 초기에는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오십견 초기라도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이 되어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리기 힘들 정도로 어깨가 굳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어깨 통증 예방법은?... “평소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습관화 중요”

또 다른 대표적인 어깨질환 중 하나인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이라는 뼈와 충돌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의 지붕을 이루는 견봉과 힘줄 사이가 좁아지게 되면서 반복적인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일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이승엽 원장]프로필-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석사-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외래교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임상강사-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센터 (SPC) 협력의사-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아이스하키센터 선수의료실 주치의-일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원장-AAOS (미국정형외과학회) International Member-AANA (북미관절경학회) International Member-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대한스포츠의학괴 정회원-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
[일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이승엽 원장]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석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외래교수,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임상강사,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센터 (SPC) 협력의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아이스하키센터 선수의료실 주치의, -일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원장, -AAOS (미국정형외과학회) International Member-AANA (북미관절경학회) International Member,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 -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 -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 -대한스포츠의학괴 정회원,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

 

이승엽 원장은 “어깨 충돌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면 팔을 들기 힘들고 잠까지 설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염증만 생기지만, 마찰이 반복되면 힘줄이 손상되어 찢어지는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깨 충돌증후군이 있는 경우 팔을 들 때 어깨 앞쪽에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잘 때도 통증이 있어 아픈 쪽으로 눕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방치하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파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심한 경우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이다. 어깨를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고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승엽 원장은 “평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움츠리지 않도록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의식적으로 어깨를 곧게 편 자세를 하려고 노력해야 어깨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이라면 가벼운 어깨 통증이라도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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