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EU(유럽연합)이 발칵 뒤집혔다.
이날 CNN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 역시 7일간 격리에 들어간다”면서 “대통령 직무는 원격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대면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27명의 EU 지도자 가운데 25명이 참석한 회의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루전까지 정상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과 최근 접촉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등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문제는 마크롱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코로나19에 확진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일단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각국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동안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영국은 런던 등의 방역을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고 이동제한과 실내모임 금지에 돌입했다. 독일도 다음달 10일까지 사실상 전면 봉쇄조치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