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받는 위암 환자, 근감소증 예방 필요"
"항암치료 받는 위암 환자, 근감소증 예방 필요"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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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황인규(사진)·박송이 교수팀과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는 최근 진행성 위암 환자의 골격근육량 변화와 치료 결과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중앙대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황인규(사진)·박송이 교수팀과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는 최근 진행성 위암 환자의 골격근육량 변화와 치료 결과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중앙대병원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암 환자는 영양 상태의 악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골격근이 소실되는 '근감소증'이 생기게 된다. 암 환자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약 15~74%이고, 특히 소화기암 환자의 60.8%는 근감소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진행성 위암 환자에 있어 항암화학치료 중 근육량의 감소가 치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황인규·박송이 교수팀과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는 최근 진행성 위암 환자의  골격근육량 변화와 치료 결과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위암의 완화 및 통증 조절을 위해 시행하는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평균연령 65세의 진행성 위암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골격근지수(SMI), 체질량지수(BMI), 체중 변화에 따른 항암화학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 중 46.8%가 근감소증이 진단됐고 항암화학요법 전후 골격근지수는 11.3%, 체질량지수는 3.2%, 체중은 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과 골격근지수는 위암 환자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1명의 진행성 위암 환자를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골격근지수가 감소한 환자군(39명)의 평균 생존 기간은 8~9개월인 반면 골격근지수가 유지된 환자군(72명)은 14.8개월이었다.

황인규 중앙대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의 항암치료 중 근감소증은 생존에 있어 좋지 않은 요인이기 때문에 환자의 근육량 손실에 대한 지속적인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위암 환자의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항암치료 중 운동 및 고단백 식단요법과 같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송이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현재 진행성 소화기암환자에 있어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시행하는 운동요법에 대한 타당도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중인데, 향후 암 환자의 효율적 근감소증 개선을 위한 운동요법 가이드라인 프로토콜을 만들어 항암치료 예정인 암 환자에 적용함으로써 생존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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